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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Jobs, 2013) 애쉬튼 커처의 잡스, 영화 스티브 잡스와 비교 감상

by insightful 2024. 8. 30.

빌 게이츠와 함께 IT 업계 역사의 획을 그은 사람으로 이견이 없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으로 단순한 기업인을 넘어 혁신과 디자인 분야에서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IT 업계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 때문에 그를 영화한 작품도 유명합니다. 

 

오늘은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다룬 영화 "잡스"의 감상평을 또 다른 스티브 잡스 전기영화인 "스티브 잡스"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영화는 스티브 잡스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접근 방식과 초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애쉬튼 커처의 잡스(2013)

애쉬튼 커처가 연기한 영화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초기 생애와 애플의 창립부터 아이팟 출시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애쉬튼 커쳐가 스티브 잡스를 연기하며, 그의 외모와 걸음걸이까지 세밀하게 재현하려 노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잡스의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 애플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잡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탐구하지 못하고, 그의 오만한 태도와 분노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칩니다

 

영화 잡스는 전통적인 전기 영화의 형식을 따르며, 잡스의 일생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그가 어떻게 애플을 성장시켰는지를 강조하며, 잡스의 비전과 리더십, 그리고 그의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춥니다.

 

애쉬튼 커처는 외형적으로 스티브 잡스와 유사한 점이 있었고, 그의 스타일과 패션을 잘 재현했습니다. 영화 초기 광고와 홍보에서 커처는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시각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잡스의 외모와 행동을 세밀하게 재현하려 했지만, 그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잡스의 감정적, 내면적 갈등을 표현하는 데 있어 다소 표면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영화 전체적으로 평범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의 스티브 잡스(2015)

영화 스티브 잡스는 대니 보일이 연출하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잡스의 경영 스타일과 그가 애플에서 경험한 갈등을 통해 그의 복잡한 성격과 내면을 보다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영화 스티브 잡스는 일반적인 전기영화와 달리 세 번의 주요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3막 구조로 스티브 잡스의 인물상을 표현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내용보다는 무대 뒤 잡스는 어떤 인물이고 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40분간 이뤄진 프레젠테이션을 영화에서 그대로 40분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과 벌이는 격렬한 설전 또한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잡스의 내면과 그가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대화 중심의 극적인 구성은 잡스의 개인적인 결점과 그의 혁신적 비전을 대비시키며, 잡스의 성격이 그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잡스가 개인적인 관계와 가족 문제에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도 한 축으로 다루어집니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에 대한 정보는 이미 영화와 책으로 출간되어 널리 알려진 만큼,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스티브 잡스는 그의 인간적 고뇌와 한계에 초첨을 맞췄습니다. 열정과 광기에 사로잡힌 천재 이면에 비정한 아버지와 몰인정한 CEO로서의 잡스의 내면이 도드라져 기존 영화와 차별화를 이뤘습니다.

영화 잡스 vs 스티브 잡스 비교 감상평

영화 "잡스"와 "스티브 잡스"는 모두 스티브 잡스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접근 방식과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두 영화는 잡스의 복잡한 인물상과 그가 기술 산업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지만, 각기 다른 각도에서 그를 조명합니다.

 

"잡스"는 비교적 직선적인 서사를 따라 잡스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다루며, 그가 어떻게 애플을 성장시켰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영화는 잡스의 비전과 리더십, 그리고 그의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스티브 잡스"는 대화와 갈등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이 영화는 잡스의 인격적 결함과 그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명하며, 그가 애플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잡스를 연기한 두 배우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패스벤더는 잡스의 감정적 깊이와 복잡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애쉬튼 커처가 연기한 잡스는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깊이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 영화 모두 스티브 잡스의 복잡한 인물상과 그의 기술 혁신을 다루지만, 각기 다른 시각과 스타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잡스"는 그의 기술적 업적과 사업적 성공을 강조하는 반면, "스티브 잡스"는 그의 개인적 갈등과 인간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로 인해 두 영화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며, 그의 복잡한 성격과 업적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