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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 워(The Current War, 2019) 사업가 에디슨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출연배우, 후기

by insightful 2024. 8. 31.

 

영화 커런트 워(The Current War, 2019)는 19세기말 미국에서 벌어진 전류 전쟁을 중심으로,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의 대결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전기 공급 방식의 표준화를 둘러싼 두 천재 발명가의 치열한 경쟁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에디슨 vs테슬라

토머스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이미 유명한 발명가로, 직류(DC) 전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에디슨은 직류 전기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전구와 기계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는 뉴욕의 펄 스트리트 발전소를 통해 직류 전기를 공급하며, 자신의 기술이 미래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니콜라 테슬라(니콜라스 홀트)는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그의 비전과는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합니다. 테슬라는 교류(AC) 전기가 더 효율적이고 먼 거리까지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에디슨과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나, 조지 웨스팅하우스(마이클 섀넌)와 손을 잡고 교류 전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에디슨은 직류 전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그는 교류 전기를 이용해 동물을 감전사시키는 공개 실험을 통해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부각하려 합니다. 또한, 교류 전기를 이용한 전기의자를 개발하여 사형 집행에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교류 전기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려 합니다.

반면,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는 교류 전기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조하며, 교류 전기가 더 나은 선택임을 입증하려 합니다. 그들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교류 전기를 사용하여 박람회 전체를 밝히는 데 성공하며, 교류 전기의 우수성을 입증합니다. 이로 인해 교류 전기는 점점 더 많은 도시에서 채택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교류 전기가 전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지만,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테슬라는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 전기의 가능성을 입증하지만,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역시 경영 악화로 인해 회사의 경영권을 잃게 됩니다.

 

영화는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 모두가 전류 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들의 업적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전기 문명의 기초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출연배우

이 영화는 토머스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 조지 웨스팅하우스 등 역사적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각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토머스 에디슨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토머스 에디슨 역을 맡아 그의 천재성과 인간적인 결함을 동시에 표현해 냈습니다. 컴버배치는 에디슨의 야망과 명예욕, 그리고 때로는 비열한 면모까지도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연기는 에디슨의 복잡한 성격을 잘 드러내며, 특히 에디슨이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물을 감전사시키는 장면에서는 그의 연기력이 빛을 발합니다.

마이클 섀넌(조지 웨스팅하우스 역)

마이클 섀넌은 조지 웨스팅하우스 역을 맡아, 겸손하고 점잖은 인물로서의 웨스팅하우스를 훌륭하게 표현했습니다. 섀넌은 웨스팅하우스의 내면적인 갈등과 그의 결단력을 잘 그려내며, 에디슨과의 대조적인 성격을 부각합니다. 그의 연기는 웨스팅하우스가 교류 전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니콜라스 홀트(니콜라 테슬라 역)

니콜라스 홀트는 니콜라 테슬라 역을 맡아,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잘 표현했습니다. 비록 테슬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홀트는 테슬라의 독창성과 그의 과학적 열정을 잘 전달합니다. 특히, 테슬라가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독립하여 교류 전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의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영화 커런트 워 후기

커런트 워는 전류 전쟁을 통해 두 천재 발명가의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이 남긴 유산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 모두가 전류 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들의 업적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전기 문명의 기초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뛰어난 연기, 세련된 연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알폰소 고메즈-레존 감독의 연출은 매우 세련되고, 시각적으로 뛰어납니다. 영화의 촬영 기법과 조명, 세트 디자인 등은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고, 전기와 관련된 장면들은 기술적 디테일이 잘 표현되어 인상적입니다. 당시의 기술적 발전과 사회적 분위기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에디슨의 직류 전기와 테슬라의 교류 전기 사이의 기술적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며,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에디슨이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물을 감전사시키는 장면이나, 교류 전기를 이용한 전기의자를 개발하는 장면 등은 당시의 치열한 경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토머스 에디슨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에디슨의 천재 발명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결함과 야망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에디슨의 쇼맨십과 명예욕, 그리고 때로는 비열한 면모까지도 입체적으로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만 니콜라 테슬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의 경쟁 구도에 비해, 테슬라와의 대결 구도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